영화 범죄도시4(THE ROUNDUP : PUNISHMENT, 2024) 정보 줄거리 리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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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작품은 《범죄도시4》입니다.

<정보>

개봉 : 2024.04.24

장르 : 범죄, 액션, 코미디

국가 : 한국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허명행

출연진 :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

<줄거리>

2018년 필리핀. 어두운 밤,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한 남자가 필리핀 시내에서 흉기를 든 3인조에게 쫓기는 중이다. 집 창문이랑 지나가던 차를 두들기며 영어로 도움을 요청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도로를 지나면서 추격을 당하던 중 마침 지나가던 필리핀 경찰차를 발견한 남자는 급히 도움을 청한다. 자신을 쫓아오던 3인조를 가리킨 뒤 그들이 자신을 납치해 고문까지 했다며 증거가 담긴 USB를 건네고, 이에 필리핀 경찰들은 3인조를 검거하려 한다.

그때 차 한 대가 다가오더니 백창기와 조지훈이 나타난다. 백창기는 다가오지 말라는 필리핀 경찰들의 말을 무시한 채 접근한 뒤 총을 쏘기도 전에 재빠른 스피드로 두 경찰들을 칼로 찔러 죽인 다음 도망치던 남자의 명치에도 칼을 꽂아버린다. 이후 박힌 칼을 발로 걷어차 확인사살을 한 백창기는 제대로 잡지 못한 부하 3인조를 추궁하듯 말없이 노려본 다음 도로 차에 탑승하면서 범죄도시4의 타이틀이 올라온다.

주성철과 마약범 조직과의 사투가 끝난 이후로 3년. 한국에서는 배달 어플을 이용해 마약 거래를 하는 조직이 금이 간 건물 벽 틈에 마약 봉지를 끼워 넣는다. 그러나 변장한 채 이 사실을 멀리서 주시하던 광수대 형사들이 곧바로 현장 검거를 한다. 오토바이를 탄 다른 조직원이 이 상황을 발견하고 못 본 척 모른 척 도망치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오토바이가 나아가지 않았다. 왜 이러나 싶어 뒤를 돌아보니 거기서 서 있는 것은 바로 한 손으로 오토바이를 꽉 붙잡은 채 서 있는 마석도.

체포한 조직원들을 통해 이들의 소굴 위치를 확인한 광수대는 곧바로 어느 옥탑방으로 향한다. 기습적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놀란 조직원들이 급히 휴대폰과 마약 봉지를 제거해서 증거인멸을 시도한다. 그러나 철창 너머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형사들이 이도저도 못하는 사이 마석도가 직접 나서서 철창을 몇 번 흔들더니 그대로 뜯어버려 조직원들은 그렇게 일망타진당한다.

마석도는 마약 거래에 쓰이던 어플을 추적해 달라고 사이버 수사팀에 의뢰하는데 해당 어플을 개발한 조성재가 필리핀에서 살해당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후 석도랑 만재는 곧바로 서울 국과수로 가고 조성재의 부검 결과를 보는데, 부검 결과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랜 기간 동안 누군가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것처럼 온몸에 멍과 구타 흔적이 남아 있고, 혈액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몸무게도 74kg에서 59kg로 심각하게 살이 빠져 있는 데다, 정확히 심장을 노린 자상이 발견되었기 때문. 부검 결과를 본 석도는 이건 단순 살인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고 만재와 함께 부검실을 떠난다. 그때 밖에 앉아있던 조성재의 모친이 눈물을 흘리며 석도와 만재에게 "성재가 필리핀에 취직한 뒤 연락이 뜸해지더니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냐?"라고 말하는데 석도는 그 말이 결정적 힌트라 생각했다.

마석도는 조성재 살해 사건의 힌트를 얻기 위해 조성재의 모친을 다시 방문하려 했지만, 조성재의 모친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버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알게 된다. 장례식장 직원으로부터 조성재 모친의 유서를 받은 마석도는 조성재 모친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백창기 세력을 체포하여 벌할 것을 다짐한다.

마석도는 사이버 수사대와 협조하여 수소문 끝에 백창기가 운영하는 카지노 사이트 <황제 카지노>를 알게 된다. 황제 카지노 세력은 폭력을 사용해 경쟁 업체들을 무차별적으로 제거하고 카지노 시장을 독점 중이었다.

한편, 백창기는 카지노 사업에 조력하는 IT 사업가 장동철이 코인 상장을 이유로 돈 지급을 계속 미루자 분노하여 한국으로 향한다.

백창기는 장동철의 협상 담당인 고 대표를 급습하여 죽여버리고, 협상 중이던 코인 상장업체 심사관을 협박하여 강제로 상장 협상을 체결시켜 버린다. 그러나 코인 상장이 되어도 장동철은 백창기에게 돈 한 푼 줄 생각이 추호도 없었고, 오히려 권 사장과 협의하여 백창기를 죽여 버릴 계획을 세운다. 권 사장은 백창기를 경호 직원들과 습격하나, 살인병기 그 자체인 백창기의 압도적인 무력에 경호원들이 역으로 도륙당하고 권 사장도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최유성도 급습해 죽인다.

그 시각 마석도는 황제 카지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필리핀에서 온라인 카지노를 했던 장이수를 섭외하여 조력자로 활용한다. 이때 마석도는 장이수에게 FDA가 새겨진 경찰 배지를 주며 어두운 비밀경찰 "폴리스 다크 아미"로 임명한다고 속이며 행동요원으로 영입한다.

QM 홀딩스를 의심하고 있던 마석도와 김만재는 코인 상장 기념식에 몰래 뒤따라가지만, 엘리베이터에 조지훈과 백창기가 탑승한다.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백창기와 조지훈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김만재는 백창기에게 압도적으로 밀렸다. 마석도를 마주한 백창기는 청소부를 인질로 데리고 있다가 목에 칼을 찔러버리고 도주한다. 마석도는 청소부를 지혈하느라 백창기를 따라가지 못한다.

얼마 후, 장동철은 총을 준비하여 백창기를 총살하기로 한다. 총을 쏘기 전 권 사장에게 한번 겨누는 시늉을 하지만 권 사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장동철은 백창기에게 총을 쏘려고 하지만, 총은 애초에 총알이 나가지 않는 고장 난 총이었다. 결국 장동철은 백창기에게 손가락을 잘리고 뒤따라온 권 사장 일당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고 만다. 백창기는 건물을 습격하고 돈은 권사장에게 넘기고 카지노 서버를 챙겨서 조지훈 부장과 인천공항으로 도주한다.

아무리 수사해도 진전이 없고, 오히려 무고한 사람들만 다치게 되자 상부에서는 당장 수사를 멈추라는 압력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석도는 설득을 해 보지만 소용이 크게 없자 순직한 동료 가족이 하는 고깃집에 가서 혼술을 하거나 양아치들을 과잉진압하는 등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모습을 보인다. 그 후 마석도는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와있는 회의실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으며 '범인 꼭 잡겠다고 피해자 어머니와 약속했다'며 수사 재개를 간청한다. 마석도의 열정에 감명받은 청장이 허락하여 마석도를 격려해 주고, 수사는 기적적으로 재개된다.

수사가 재개되고 휴지곽에 표시되어 있는 여러 식당들이 사실은 독점을 위해 하나의 가게에서 운영한다는 장이수의 조언에 착안하여 광수대는 황제 카지노와 경쟁할 위장용 카지노를 만들게 된다. 이 계략은 제대로 걸려들어 백창기의 수하들이 위장용 카지노 도박장에 침입하였고, 필리핀 경찰의 공조를 받아 위장 카지노에 쳐들어온 백창기 수하들은 물론, 황제 카지노 본진에 있던 수하들까지 전부 체포한다. 마석도 또한 필리핀 현지에 간 강남수를 통해 황제 카지노의 실질적 소유주가 QM홀딩스라는 것을 알아낸 후 급습, 권 사장 패거리를 전원 체포하지만, 가장 중요한 백창기랑 조 부장이 없는 상태.

마석도는 권 사장에게서 백창기가 조 부장과 필리핀으로 도주한다는 사실을 알고, 공항으로 빠르게 뛰어가서 백창기와 조 부장을 찾는다. 다행히 마석도는 이륙 5분 전에 탑승게이트에 도착해 에이스타 (ASTAR)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B777 항공기 기내에 진입해, 퍼스트 클래스에 앉아있던 백창기, 조 부장과 1 대 2로 싸움을 벌인다. 마석도가 크게 우세하긴 하나 2:1이라는 수적 열세에 잠깐 동안 일방적으로 맞기도 하며 고전하지만 이내 다시 우위를 점한다. 맨손으로 안되자 마석도가 조지훈을 상대하는 사이 백창기는 승무원실에서 버터나이프를 꺼내 부러뜨려 날카롭게 만들어서 간이 흉기로 사용하고, 그 사이 조 부장은 석도에게 완전히 제압된다. 나이프를 쥔 백창기가 완력에서 안 되자, 머리를 칼을 쥔 손에 박아 마석도의 몸에 칼을 꽂는 등 자신의 싸움 지식을 십분 발휘하며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하려 한다. 가슴에 이미 2번의 자상을 입은 마석도는 좌석으로 나와 백창기를 상대하는데, 이때 백창기의 공격을 막으려다 왼손을 칼에 관통당하고 만다. 이에 마석도는 완력이 월등히 강하다는 점을 역으로 노려, 관통된 왼손을 꽉 쥐어 칼이 못 빠져나가게 하고 이를 이용해 백창기의 오른팔을 완전히 꺾어 부러뜨린다. 순간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된 백창기는 그대로 마석도에게 엘보우 공격 3대를 허용하게 되고 널브러진다. 그럼에도 백창기가 반성하는 기미 없이 기분 나쁘게 방긋 웃자, 마석도는 그대로 달려가 백창기에게 니킥을 정통으로 꽂는다. 격투 상황을 정리하고 나온 마석도는 팀장에게 상황을 인계하는데, 항공사 담당 직원이 파손 상태가 너무 심하다며 얘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마석도는 모른 채하며 빠져나간다.

사건이 종료되고, 수사팀원들은 다 같이 조성재와 그 어머니의 묘지를 찾아가 성묘한다. 한편 장이수는 신호를 어겨 교통경찰에게 잡히고, FDA폴리스 다크 아미 배지를 보여주면서 우리 같은 경찰이니 한 번만 봐달라고 한다. 하지만 FDA는 미국 식약청이었고, 이로 인해 장이수는 경찰공무원 사칭죄로 입건된다. 장이수는 잔뜩 화난 채로 마석도에게 전화를 하고, 마석도가 쿨하게 끊어버리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리뷰>

액션 퀄리티에 가장 집중한 상업 영화로서의 구색은 훌륭하게 갖춘 편이나, 시리즈의 장기화와 감독의 미숙함으로 서사적인 매력은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또한 시리즈 내내 비슷한 플롯이 그대로 반복된 것이 아쉽다.

분위기는 3편보다 많이 무거워져 1편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2편과 가까운 분위기를 내는데, 여러 관객층 확보를 위해서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은 1편처럼 다크한 범죄도시를 좋아하기에 액션보다 코미디가 더 많은 점은 아쉽다. 그래도 전작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는데, 전작의 주요 비판점 중 하나가 동료 형사들과 빌런 캐릭터의 매력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번 편은 이러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메인 빌런 백창기는 프로페셔널한 킬러이기에 절제되면서도 갑자기 무표정으로 대담한 살인을 하는 내재된 광기를 보여주는 빌런으로, 좋은 의미로 이전 빌런들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