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작품은 영화 《여교사》입니다.
<정보>
개봉 : 2017.01.04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 96분
감독 : 김태용
출연진 :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 옥지영, 임화영, 권수현 등
<줄거리>
효주는 재하의 무용에 방해가 된다는 핑계로 야간에는 체육관을 폐쇄해 버리고 자기 친구에게 레슨을 시키고 재하의 휴대전화를 부순다. 그리고 혜영의 애인에게 일전에 받은 화장품이 고맙다는 핑계로 만나자고 하는 등 혜영의 불안감을 늘려간다. 효주는 재하와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콩쿠르 응원까지 갔는데, 효주는 재하의 무대 영상을 촬영하다 콩쿠르 무대를 보고 있던 혜영을 보게 된다.
이 모든 것은 혜영과 재하의 계획대로였다. 콩쿠르를 마친 뒤 시상식 때 재하는 혜영과 정을 나누느라 나타나지 않았고, 사실 재하가 효주와 같이 다닌 것은 다시 만나주겠다는 조건을 건 혜영의 명령 때문이었다. 혜영은 그 기점으로 역습을 시작했고, 오히려 효주는 재하와의 만남으로 동거남과는 완전한 결별, 그리고 혜영의 복수로 동료들을 제외하고 혼자만 재임용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위기에 처한다. 결국 효주는 혜영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혜영은 본인 집 소파에 드러누워 효주에게 차도 끓여 오고 먹을 것도 해오라며 이것저것 시키기 시작한다. 이후 "그런 핏덩이를 어떻게 사랑해~ 잘 때나 좋은 거지"라며 자신은 재하를 가지고 놀았으며 재하에게 효주가 재하를 사랑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진짜냐고 비웃자 효주는 충동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대변하는 주전자의 끓는 물을 혜영의 얼굴에 부어 살해한다. 결국 본인의 열등감 때문에 사람을 살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
그리고 효주는 혜영의 집 욕실에서 태연하게 샤워를 하며 혜영의 휴대전화로 재하를 부르고, 재하에게 혜영의 죽음에 대한 내용은 피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심지어는 재하에게 자신은 더 이상 선생이 아닐 것이라며, "이제 거짓말 그만해 너 나한테 진심이었잖아"라며 인지부조화까지 온다. 분노한 재하는 효주를 도발하며 이게 필요했던 거냐며 효주를 반강제적으로 강간한다. 다음날 잠에서 깬 재하는 욕실에서 세수를 하다 욕조에서 혜영의 시체를 발견하고 절규하고, 효주는 평화롭게 학교에 출근한다.
<리뷰>
영화 대부분은 사립고등학교라는 폐쇄적이고 위계적인 공간에서 진행된다. 효주는 학생들에게 위압적으로 구는 교사지만, 언제라도 교사 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는 처지다. 그런 효주에게 정교사 자리는 삶의 불안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만, 그 자리는 혜영에게 간단히 돌아간다.
영화는 잔인하게 느껴질 정도로 효주가 극복할 수 없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잠식되는 과정을 낱낱이 보여준다. 매우 극적이되 많은 관객이 기대하거나 원치도 않은 방식의 파국을 연출했다. 마치 ‘이 상황에서는 이것이 최선’이라는 듯, 자연스럽게 인물의 감정과 사건을 그곳으로 몰고 갔다.
<예고편>
주관적인 총점은 ★★★입니다.
이상으로 영화 《여교사》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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