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넘버 3(NO.3, 1997) 정보 줄거리 리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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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 추천해 드릴 작품은 영화 《넘버 3》입니다.

<정보>

개봉 : 1997.08.02

장르 : 코미디, 범죄, 액션

국가 : 한국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송능한

출연진 : 한석규, 이미연, 최민식, 안석환, 박광정, 방은희 등

<줄거리>

깡패 태주(한석규)는 일류에 도전장을 낸 삼류 깡패이다. 그는 무식한 라이벌인 '재떨이'와 항상 으르렁대고 깡패도 인터넷을 알아야 한다는 두목의 생각을 따라 일류가 되고자 한다. 시인이 되고 싶어 하는 태주의 아내 현지(이미연)는 삼류 시인 랭보(박광정)에게 시 강습을 받으러 다닌다. 현지는 존경하는 시인 선생님과 모텔에 들어간다. 랭보의 실력은 소문이 나고, '캐시, 크레디트 카드, 섹스'만이 자신을 감동시킨다는 보스 도식의 아내 지나도 시 강습을 받고자 나선다.

한편 태주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마동팔 검사(최민식)는 깡패 집단 도강파를 일망타진할 방법을 강구하는데...

<리뷰>

1997년 8월 한국에서 개봉된 한석규, 최민식, 이미연, 송강호 주연의 느와르 영화이자 조폭 코미디 붐의 원조이다.

영화의 뛰어난 점은 명확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매끄럽게 풀어나간 만듦새에 있다. 《넘버 3》는 영화적으로 대단한 기교가 있는 것도 아니며 화려한 은유를 동원한 영화도 아니다. 오히려 매우 직설적으로 주제를 드러내고 있는 영화이다. 이런 경우, 풍자나 블랙코미디의 대부분은 공감에 실패하거나 재미가 없거나 둘 중 하나가 되기 십상인데, 넘버 3는 그렇지 않다.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이면서도 조폭미화물이 아니라 온갖 배신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현실적인 조폭의 세계를 잘 그려냈다. 무겁다면 무거운 주제의식을 앞세워서 영화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자세로 풍자와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이것이 관객에게 역설적으로 어마어마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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